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하늘의 축복이자 살면서 몇 번 느껴보기 힘든 기쁜일이다. 하지만 산후에 머리가 빠져 그 기쁨이 줄어들게 된다면....
보통 여성이 임신을 하게되면 10달 동안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출산의 고통을 겪는 동안 산모의 체력과 진액은 바닥이 나게 된다. 즉,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신허(腎虛) 증상과 산후 어혈, 혈허(血虛)로 인하여 모근까지 충분한 영양 공급을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른 가뭄에 논바닥에 심어져 있는 풀이 숭숭 빠지듯이 머리가 빠지게 된다.
일반 사람은 하루에 머리가 50~100개 정도 빠지게 된다. 임신중에는 5~10개 정도만 빠지다가 출산 후에는 보통 때의 2배 정도가빠지게 된다. 주로 머리 앞쪽 3분의 1부분에서 많이 빠지지만 전체적으로 빠지기도 한다.
출산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기혈이 회복되어 대개는 출산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요즈음 신세대 어머니들의 경우 몸매 관리를 위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했을 경우, 또는 육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산후 탈모의 치료에는 기본적으로 떨어진 기혈을 회복하고 자궁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있다. 이때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어떠한 치료보다 중요할 수 있다. 산후 우울증을 앓는 상태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면 더 심란해질 수 있으므로 심신을 편하게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양섭취 또한 중요하며 양질의 단백질과 미역국, 검은콩, 검은깨, 두유, 달걍, 해조류, 채소등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그렇다면 출산후 어떻게 머리 관리를 해야 빠지지 않을까? 두선 두피에서 피지가 왕성하게 분비 되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좋다. 머리가 빠진다고 하여 머리를 감지 않는다면 각질과 노폐물이 엉겨 두피의 호흡 곤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탈모가 더 악화 될 수 있다.
산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따라서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몸속 어혈이 그대로 굳어 혈관이 막히고 산후풍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기혈 순환을 돕는 검은깨, 벌꿀차나 보혈작용으로 어혈을 풀어주는 당귀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미역으로 목욕을 하면 산모의 몸이 빠르게 회복되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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